[Oh! 뮤직] '좋니' 윤종신, 55일 만에 이룬 역주행 1위의 기적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15 07: 50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드디어 ‘좋니’로 1위의 맛을 봤다. 55일 만이다.
16일 오전 7시 기준 윤종신의 ‘좋니’가 지니와 벅스뮤직 등 국내최대음원사이트 2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용히 역주행을 이어가며 드디어 정상 자리에 오른 것.
윤종신은 ‘좋니’를 지난 6월 22일 발표했다. 이 곡은 미스틱 리슨의 10번째 곡으로 음원 발표 당일 100위권 진입에 실패했었다. 그런데 발매 3주가 후 10위권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좋니’는 이렇다 할 홍보가 없었던 곡이다. SNS 페이지를 통해 라이브 영상을 공개하고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던 것이 다였다.
거기다 작곡팀의 곡을 받아 뮤직비디오 촬영을 해 한 곡을 완성시키는데 수 억 원이 드는데 ‘좋니’는 음원 및 아트워크, 뮤직비디오 촬영에 든 비용이 단 7,745,960원이었다.
특별히 홍보도 하지 않았고 보통의 음원 작업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으로 곡을 완성해 내놓았는데, 처음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이 곡이 시간이 갈수록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차트 순위 역주행을 했다.
지난달 12일 ‘좋니’는 멜론 25위, 벅스 17위, 지니 32위, 네이버 34위, 엠넷 37위 등 각종 음원 사이트 내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10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이 곡이 10위권에 도달한 것.
8월에는 야금야금 순위를 올려갔다. 지난 5일에는 멜론 일간차트 12위를 기록하며 발매 46일째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음원 강자들의 컴백과 슈퍼루키의 등장 속에서도 ‘좋니’는 순위 하락 없이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역주행을 이어가다 15일 드디어 음원차트 1위를 달성했다. 최근 최상위권 음원차트 순위가 변동이 없어 ‘통곡의 벽’으로 불리던 상황이었는데 ‘좋니’가 그 벽을 균열을 일으키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노래 발매 55일 만에 이룬 1위의 기적. ‘노래가 좋아’ 오랜 시간 입소문을 타며 달성한 기록인 만큼 순위가 쉽게 내려가지 않을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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