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빠생각' 임슬옹X정진운, 9년산 '형제 케미'는 옳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15 06: 50

'오빠생각'에 출연한 2AM 임슬옹, 정진운이 현실 ‘형제 케미’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오빠생각'에서는 배우 김수로와 2AM 임슬옹, 정진운의 영업 영상 제작기가 공개됐다.
이날 정진운과 임슬옹은 2AM의 멤버로 함께 출연해 의리를 과시했다. 두 사람은 “흑역사를 탈출하고 싶다”며 그동안 즐비한 댄스 흑역사를 ‘영업 영상’으로 지우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들은 흑역사를 덮기는커녕, 서로를 향한 디스와 폭로를 이어가며 새로운 흑역사를 생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첫 번째 흑역사는 정진운에 ‘춤신춤왕’ ‘웃는 광대’ 등의 별명을 안겨준 ‘잘못했어’ 안무와 뮤직비디오였다.
임슬옹과 정진운은 하이틴 콘셉트의 뮤직비디오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이들은 벌떡 일어나며 격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웃는 광대’ 짤로 유명한 안무를 보며 어쩔 줄 몰라했다. 임슬옹은 “사실 이게 진짜 춤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모인 안무였다. 우린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이 무대가 흑역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정진운은 최근에는 정미소 춤과 바퀴벌레 춤으로 화제를 모아 즉석에서 이를 재현해냈다. 정미소 춤을 본 임슬옹은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정진운은 “아는 척 할까봐 말 못했지만 사실 이 춤에 베를린 감성이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댄스로 흑역사를 창조한 정진운은 아직도 댄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그는 “영원히 아이돌이고 싶다”며 칼군무에 도전했다. 앞서 난해한 댄스를 보여줬던 것과 달리, 댄서들과 합을 맞춰 제대로 칼군무를 추는 정진운에 모두 놀랐다. 
그 와중에도 임슬옹은 열심히 춤을 추는 정진운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그는 “이게 방송에 나가면 사람들이 멋있다고 생각할까?”라며 진지하게 되물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정진운 또한 “나는 다른 건 다 괜찮은데 형이 보고 있으니 민망하다”며 현실 형제 케미를 보였다. 
두 사람은 폭로에도 화끈했다. 정진운은 “과거 임슬옹이 제일 무서웠다. 한 번은 내가 락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내 헤드폰을 확 내쳤다”고 회상했고, 임슬옹이 과거 여자친구와 숙소에 들어왔다가 자신을 마주친 사연을 공개해 임슬옹을 진땀나게 했다. 임슬옹은 그런 정진운에 시원하게 욕설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슬옹과 정진운은 시종일관 남다른 형제 케미로 MC들마저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데뷔 9주년을 맞은 2AM 멤버답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었다. 서로의 춤에 못봐주겠다는 듯 뒤를 돌고 있고, 흑역사를 나서서 재창조해주는 두 사람의 남다른 우애(?)는 진짜 형제라고 해도 믿을 만큼의 케미였다. 시청자들 또한 임슬옹과 정진운의 입담에 큰 박수를 쏟아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오빠생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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