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오른 어깨 염증으로 10일 DL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8.13 01: 37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29·뉴욕 양키스)가 10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다나카를 DL에 올리고 대신 트리플A 무대에서 우완 지오반니 갈레고스를 콜업했다. DL행 사유는 오른쪽 어깨에 발견된 염증 때문이다. 다나카는 2014년과 2015년 손목이나 팔뚝, 혹은 팔꿈치 문제로 DL에 오른 경력이 있다. 그러나 DL의 주요 사유가 어깨인 적은 없었다. 
다나카는 직전 등판인 10일 토론토전에서 4이닝 동안 2피안타 3실점(2자책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볼넷을 5개나 내주는 등 제구난에 고전했다.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투구수도 88개에서 강판됐다. 당시 경기력이 정상적이지 않아 이상징후에 대한 눈초리가 있었는데 결국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로 시즌을 시작한 다나카는 시즌 23경기에서 8승10패 평균자책점 4.92에 머물렀다. 정확한 결장 기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나카는 팔의 피로감을 느꼈다고 했다. 긴 결장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1~2번 정도의 등판은 거를 가능성이 크다. 전반기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5.47까지 치솟은 다나카는 후반기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13으로 비교적 안정감을 찾았으나 이번 부상으로 흐름이 끊어졌다.
양키스도 고민이다. 마이클 피네다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아웃됐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소니 그레이를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지만 그것도 잠시다. 12일 C.C 사바시아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에 이어 다나카까지 빠져 선발 로테이션 유지에 또 비상이 걸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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