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만의 등판' 해커, 두산전 6이닝 3실점 패전 위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12 20: 29

에릭 해커(34)가 위기 속 실점이 이어지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해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한화전 이후 배탈로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른 해커는 이날 초반에는 호투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실점이 나와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 선두타자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류지혁을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에반스를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와 3회는 완벽했다. 2회 양의지(우익수 뜬공)-정진호(3루수 파울플라이)-오재일(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해커는 3회 허경민(우익수 파울플라이)-최주환(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류지혁(2루수 직선타)로 깔끔하게 막았다.
4회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박건우게에 2루타를 허용한 해커는 김재환과 에반스를 뜬공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양의지의 적시타로 점수를 내줬다. 이후 정진호를 땅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 오재일-허경민-허경민을 모두 내야 범타로 막으며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6회 추가 실점이 나왔다. 6회 선두타자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가운데, 박건우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에반스의 적시타가 나와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양의지를 3루수-포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이끌어내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지만, 정진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3실점 째를 했다. 해커는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6회를 마쳤다.
총 106개의 공을 던진 해커는 0-3으로 지고 있던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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