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이 말하는 올 시즌 퓨처스 출신 깜짝 스타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8.12 16: 31

"아주 잘 해주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1~2군 선순환 구조로 새 얼굴에 기회를 주고 있다. 예년과 달리 1군 승격을 위한 기회의 문이 넓어지면서 퓨처스팀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올 시즌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는 김성훈(내야수)의 발견이다.
청원고-문화예술대 출신 2년차 김성훈은 11일까지 12경기에 출장, 타율 3할9푼5리(43타수 17안타) 4타점 7득점 1도루를 기록중이다. 최근 들어 박해민과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루는 등 코칭스태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12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김한수 감독은 김성훈에 대해 "직접 지켜봤던 선수는 아니지만 퓨처스 코칭스태프로부터 발빠르고 공을 맞추는 재주가 뛰어난 선수라는 보고를 받았고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타율 2할6푼5리(162타수 43안타) 10타점 35득점 18도루로 평범한 편에 가깝다. 경기에 나가면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잘 한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 말 그대로 1군용 선수다. 
김한수 감독은 "김성훈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에 쓰임새가 다양하다. 팀내 내야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경기 출장 횟수가 늘어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 수도 있을텐데 열심히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한수 감독은 이성규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정말 준비를 잘했는데 다치는 바람에 뒤늦게 1군에 합류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조금 아쉽다". 
삼성은 거포 자원에 목마르다. 김한수 감독은 이현동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뒤 2012년 삼성에 입단한 이현동은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으나 잇딴 부상 속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현동은 지난해 9월 경찰 야구단 전역 후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고 퓨처스리그 타율 3할9푼6리(111타수 44안타) 7홈런 26타점 25득점 3도루로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김한수 감독은 "가능성이 아주 큰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 세우기도. 이어 "아마추어 시절 타자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타자 전향 첫해이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좀 더 지나면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호평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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