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문규현이 팀의 연장 혈투 승리를 이끌었다.
문규현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1회초 무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연장 혈투 끝에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문규현은 경기 내내 침묵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 작전으로 1루수 키를 절묘하게 넘기는 적시타였다.
경기 후 문규현은 "타석에서 번트 사인을 받았는데 상대 1루 수비의 위치를 보고 변화를 준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하며 "오늘 결승타로 팀에 기여했지만 내가 더 잘할 수 있고 잘해야 하는 것은 수비다.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