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거포 외인 윌린 로사리오가 맹타를 선보였다.
로사리오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시즌 28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로사리오의 맹타에 힘입어 한화도 삼성을 8-2로 제압하며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회 1사 1·2루 찬스에서 우규민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 선제점이나 결승점을 만들어낸 로사리오는 5회 달아나는 홈런을 쳤다. 삼성 구원 김승현의 4구째 바깥쪽 높은 132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월 솔로포로 장식한 것이다. 비거리 125m, 시즌 28호 홈런.
7회에도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송광민의 중전 안타 때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양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경기 후 로사리오는 "이승엽 선수이 은퇴 투어가 있었지만 경기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크게 의식하진 않았다. 햄스트링을 다쳤지만 최근 트레이너에게 치료를 잘 받아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오늘 홈런으로 28홈런을 쳤다. 작년과 비슷한 추세로 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작년 기록(33개)을 넘고 싶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