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창 9회 2사 끝내기' kt, KIA전 5할 승률...2연패 탈출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11 22: 40

엎치락뒤치락의 승부. 미소를 지은 건 kt였다.
KIA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9-8로 승리했다. 9회 2사 터진 이해창의 끝내기 2루타가 결승점.
양 팀 선발투수는 나란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kt 주권은 4이닝 3실점, KIA 팻딘은 4⅓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둘 모두 노 디시전.

홈팀 kt는 심우준(3루수)-정현(유격수)-멜 로하스(중견수)-윤석민(지명타자)-박경수(2루수)-유한준(우익수)-장성우(포수)-전민수(좌익수)-오태곤(1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KIA는 이에 맞서 이명기(우익수)-김주찬(1루수)-로저 버나디나(중견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서동욱(2루수)-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취점은 KIA가 챙겼다. KIA는 2회 선두 최형우의 볼넷과 나지완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서동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최형우를 불러들였다. KIA의 1-0 리드.
KIA는 3회 곧바로 달아났다. 1사 후 김선빈과 이명기의 안타로 1사 1·3루, 김주찬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았다. 이어 버나디나와 최형우가 연달아 안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졌다.
kt는 3회 반격을 시작했다. 1사 후 오태곤이 유격수 옆 내야안타로 살아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뒤이어 심우준이 곧장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2S로 몰린 상황에서 팻딘의 3구 속구(144km)를 받아쳐 좌측 장외포를 만들었다. 시즌 4호포. kt가 2-3으로 추격했다.
kt는 4회 역전까지 일궈냈다. 선두 윤석민이 솔로포로 한 번에 균형을 맞췄다. 이어 박경수의 안타, 유한준의 볼넷, 장성우의 희생번트에 다시 전민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오태곤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심우준이 중전 적시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kt의 4-3 역전.
KIA는 5회 2사 후 1·3루 기회를 잡았고 나지완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의 뒷심이 더 강했다. kt는 5회 다시 1사 후 박경수의 투런포로 리드를 잡았다.
KIA는 6회 김선빈의 솔로포와 김주찬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되찾았다. 엎치락뒤치락의 양상이었다. 하지만 kt가 6회 다시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때 잡은 리드는 더이상 깨지지 않았다. kt는 선발 주권이 4이닝 3실점, 심재민이 1⅓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이상화가 2이닝 무실점, 엄상백이 ⅔이닝 무실점,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켜냈다.
KIA는 9회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범호가 아웃되며 기회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포수 한승택이 우익수 옆 3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그러나 kt 이해창이 9회 2사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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