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위기 속에서도 버텨나가며 승리 기회를 잡았다.
레일리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볼넷 2사구 2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9승 기회를 획득했다.
레일리는 1회부터 불안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1회 선두타자 이종욱을 투수 땅볼, 박민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나성범에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스크럭스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첫 번째 위기를 극복했다.
2회에는 결국 첫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모창민에 볼넷을 내준 뒤 이호준에 중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권희동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손시헌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선제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병살타로 이닝을 마감했다.
3회 역시 선두타자 이종욱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박민우를 몸에 맞는 공, 나성범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이중 도루까지 허용해 1사 2,3루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스크럭스를 삼진, 모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했다.
경기는 4회초 우천으로 55분 지연됐다. 이후 롯데는 이대호의 솔로포로 레일리의 1점 열세를 지워냈다. 계속해서 위기가 레일리를 압박했다. 4회말 선두타자 이호준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권희동에 좌전 안타, 손시헌에 안타를 허용했다. 손시헌의 타구는 평범한 뜬공이 되는 듯 중견수 전준우와 우익수 손아섭의 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며 안타로 처리됐다. 다시 한 번 1사 1,2루의 위기. 그러나 김태군을 3루수 파울플라이, 이종욱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했다.
레일리는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5회말 선두타자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 나성범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스크럭스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1루 견제로 스크럭스를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모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이호준에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권희동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다시 한 번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손시헌에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레일리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태군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레일리의 역할은 6회까지였다. 2-1로 앞선 7회말부터 투수를 이정민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