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역전극 이끌어낸 LG 하위타순의 깜짝 장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11 21: 42

LG가 7회 5득점의 빅이닝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1-2로 뒤진 7회 5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7회 투구 수 100개가 넘어간 SK 선발 켈리를 공략했다. 6회까지 97구를 던진 켈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마무리 박희수가 2군에 내려가 있는 등 불펜이 약하기 때문.
선두타자 채은성이 켈리의 100구째를 때려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초구 번트 파울로 실패한 강승호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강공으로 바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가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번트 실패 후 강공으로 전환한 LG 벤치의 작전에 배트를 짧게 쥔 강승호가 깜짝 장타를 터뜨리며 성공했다. 

이후 유강남이 초구 볼에 번트를 대지 않자 강승호는 2루에서 포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다. 흐름이 끊기는 듯 했으나 1사 후 유강남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9번 손주인이 원바운드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정성훈은 상대가 승부를 피해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1사 만루에서 이천웅은 바뀐 투수 김대유 상대로 2볼에서 2타점 우선상 2루타를 터뜨려 4-2로 역전시켰다. 이후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쐐기를 박았다. 
상위와 중심타선에서 결승, 쐐기타를 터뜨렸지만, 하위타순의 강승호와 손주인의 깜짝 2루타 2방으로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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