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110구' 맨쉽, 6이닝 2실점 역투…2패 위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8.11 21: 33

NC 다이노스 제프 맨쉽이 우천 지연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맨쉽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퀄리티 스타트 투구였지만 4회초 1사후 약 55분간 우천으로 지연되기 전과 후가 달랐다. 결국 우천 지연 이후 2실점 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날 던진 110개의 공은 올 시즌 최다 투구수다.

맨쉽은 초반부터 위력적인 투구로 롯데 타자들을 제압했다. 1회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 손아섭을 2루수 땅볼, 최준석을 삼진으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에도 이대호와 박헌도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2사후 신본기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앤디 번즈를 투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ㅇ르 넘겼다.
3회 역시 문규현과 김사훈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전준우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해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까지 노히터 행진.
그러나 4회 변수가 생겼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최준석 타석 때 빗줄기가 굵어지며 경기가 잠시 중단된 것. 55분간 우천 지연이 있은 뒤 맨쉽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일단 최준석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사후 이대호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 141km 투심을 통타 당하며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이날 경기 첫 피안타가 점수로 연결됐다. 이후 박헌도는 투수 땅볼로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신본기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1사후 번즈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일단 문규현을 2루수 땅볼로 요리해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김사훈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전준우를 삼진으로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맨쉽. 선두타자 손아섭을 삼진, 최준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안정을 찾는 듯 했다. 이대호와 박헌도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신본기를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맨쉽의 역할은 6회까지였다. NC는 1-2로 뒤진 7회부터 이민호로 투수를 교체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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