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이 호투했지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장원준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4차전에서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삼진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두산이 3-4로 뒤진 7회 교체돼 시즌 1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두산은 1회초 김재환과 민병헌의 적시타로 먼저 두 점을 뽑았다. 넥센도 반격에 나섰다. 전날 고졸신인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운 이정후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서건창이 볼넷으로 나가고 초이스가 아웃됐다. 김하성의 2루수 땅볼에 이정후가 홈인, 넥센이 한 점을 만회했다.
고비는 2회였다. 이택근의 타구가 3루수 허경민에 맞고 좌전안타가 됐다. 고종욱이 투런홈런을 때려 넥센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장원준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 다시 위기였다. 김민성과 이택근의 연속안타, 고종욱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주효상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장원준은 이정후를 루킹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장원준은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 없이 승리는 불가능했다. 6회초 두산은 오재일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뤘다. 6회말 채태인, 김민성, 이택근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택근의 적시타로 넥센이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고종욱이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점은 없었다.
장원준은 6회까지 막고 7회 마운드를 이현호에게 넘겼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