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누에바, 이승엽 유니폼 구매-사인 받은 사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1 19: 28

한화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도 대전에서 첫 은퇴투어를 한 '레전드' 이승엽(41)에게 예우를 갖췄다. 
한화 구단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를 앞두고 이승엽의 첫 은퇴 투어 행사를 열었다. 경기를 앞두고 한화 구단과 선수단은 이승엽에게 응원메시지를 손수 적은 베이스, 이승엽 등번호와 대전·청주 기록이 담긴 현판 그리고  보문산 소나무 분재 등을 선물했다. 
이승엽 은퇴 투어의 상대 선발투수로 나선 한화 비야누에바는 이미 지난 6월23~25일 대구 원정 중 그에게 직접 사인을 받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이 한국을 대표하는 레전드란 사실을 알고 있떤 비야누에바는 직접 대구 원정경기에서 유니폼을 구매, 사인까지 받았다. 

비야누에바는 한화 홍보팀을 통해 "내가 사랑하는 야구란 스포츠를 한국에서 발전하도록 기여한 이승엽 선수와 같이 야구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그는 겸손하고 친절하며 리그 전체 선수, 코치 그리고 팬들을 존중할 줄 아는 선수였다. 그는 레전드의 진정한 의미를 가진 선수로 인정한다"고 경의를 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전에 4차례 등판한 비야누에바는 이승엽을 상대로 8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을 기록했다. 은퇴 투어 경기인 이날 2회 첫 대결을 앞두고 비야누에바는 모자를 벗어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에게 예우를 갖췄다. 이승엽은 비야누에바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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