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권(22)이 간만의 선발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주권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에 선발등판,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주권은 이날 전까지 시즌 22경기(9경기 선발)에 등판해 53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4패, 평균자책점 7.76을 기록 중이었다. 선발로 나선 9경기서는 33⅓이닝 소화에 그치며 1승4패, 평균자책점 8.91로 고전했다.
주권은 이날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 강판으로 패전은 면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주권은 2회 다소 흔들렸다. 선두 최형우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후속 나지완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서동욱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취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주권은 이범호를 3루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주권은 3회 1사 후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명기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김주찬이 희생플라이로 김선빈을 불러들였다. 곧이어 로저 버나디나와 최형우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한 점 더 보탰다. KIA의 3-0 리드.
주권은 4회 선두 서동욱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연이어 범타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팀이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5회부터 심재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