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끝내기 승리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0일) 끝내기 승리를 복기하며 웃었다.
NC는 전날 경기 9회말 1아웃까지 1-2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3-2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만들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어제 그런 경기가 있나 싶었다. 초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또 그렇게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극적인 승리였기에 팀에 다가오는 체감은 더 클 수도 있을 것. 김 감독은 “어제의 승리가 아무래도 우리 팀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감독은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놓은 선발 이재학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학은 8이닝 2실점 역투로 접전의 경기를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은 “사실 어제는 (이)재학이가 오래 던져야 하는 경기였다. (김)진성이도 전날 30개 넘게 던졌고, (이)민호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7회까지 던져주면 ‘땡큐’라고 생각했는데 8회까지 넘어가니 그런 장면이 나왔다. 재학이가 잘 던져서 끝내기의 장면도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