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야수 하주석(23)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11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하주석이 12일부터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고양 다이노스와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한다고 밝혔다. 2군 경기에서 큰 문제없다면 조만간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하주석은 올 시즌 85경기에서 타율 3할3리 104안타 9홈런 40타점 54득점 7도루 OPS .814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에서 3할3푼7리의 타율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수비력도 일취월장하며 735⅓이닝 동안 실책 6개로 견고함을 자랑했다. 풀타임 2년차를 맞아 공수에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청주 NC전을 마친 뒤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대퇴 사두근 손상으로 3~4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지난달 21일자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회복 시간을 가졌고, 지난주 러닝을 시작으로 실전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빠르게 돌아올 수 있을 전망.
한화는 하주석이 빠진 뒤 유격수 자리에서 정경운과 오선진이 기대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경운은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줬고, 오선진은 지난주 15타수 8안타 불방망이를 폭발했다. 하주석이 돌아오면 팀 전체에 더 힘이 생긴다. 9위로 처지며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한화에 모처럼 들려온 희소식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