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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소방수' 韓 여자배구, 베트남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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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한국이 베트남에게 다소 고전했지만 승리를 거두고 3전 전승으로 예선 무대를 통과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7 AVC 여자배구선수권’ 베트남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1, 17-25, 25-22)로 이겼다. 9일 뉴질랜드, 10일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도 3-0으로 완승했던 한국은 C조 예선 3경기를 모두 이기며 조 1위로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뉴질랜드, 스리랑카보다는 전력이 나은 베트남이었지만 한국은 예상보다는 고전했다. 결국 김연경이 경기 막판 출전해야 했다.

1세트는 서브 범실이 자주 나왔고, 베트남의 기세에 고전하며 다소 어렵게 풀렸다. 시종일관 앞서 나가며 20점 고지에 먼저 올렸으나 22-20 2점차로 확실한 리드는 아니었다. 24-21에서 2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마지막 순간 힘을 내며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좌우 공격이 잘 풀리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김희진의 공격이 힘을 냈고 중앙에서도 분전했다. 경기 중반 교체로 들어온 김미연이 마지막 2점을 책임졌다. 25-19로 무난하게 이겼다.

하지만 3세트 초반은 0-4로 뒤지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고 이후에도 트위를 앞세운 베트남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2-10까지 크게 뒤졌다. 서브 리시브도 흔들렸고 공격 성공률도 크게 떨어졌다.

4세트는 플레이가 좋아졌지만 베트남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초반부터 1~2점 이상을 꾸준히 앞서 나갔으나 트위를 앞세운 베트남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결국 10-8에서 연속 4실점하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자 한국은 세터를 염혜선으로 다시 교체했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김연경이 긴급 투입됐다. 김연경은 당초 이날 경기도 쉴 예정이었지만 상황이 허락하지 않았다. 

한국은 김연경 투입 후 베트남이 연속 범실을 저지르며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고 김연경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다시 역전했다. 이후 한국과 베트남의 힘겨루기가 계속됐다. 베트남은 트위의 맹공으로 20-18까지 앞섰으나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과 김수지의 다이렉트 킬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연경의 강타로 21-20,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양효진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2점 리드를 잡았고, 이후로는 전위에 올라온 김연경이 착실하게 점수를 보탰다. 지난 2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김연경은 힘이 있었다. 반면 베트남은 경기 막판 리시브가 흔들리며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23-21에서 김수지의 이동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가운데 베트남의 추격을 따돌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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