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볼티모어)의 방망이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대타로 나서 기회를 엿봤으나 안타는 없었다. 8월 타율은 1할2푼5리까지 떨어졌다.
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라인업서는 제외됐다. 6회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에서 2할1푼8리로 더 떨어졌다. 8월 타율은 1할2푼5리(16타수 2안타)다.
1회 3점, 3회 1점을 내줘 0-4로 뒤진 6회였다. 김현수는 투수 타석에 대타로 투입돼 상대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했다. 그러나 결과는 3구 삼진이었다. 초구와 2구 패스트볼에 타이밍이 다소 늦어 파울을 기록한 김현수는 3구째 98마일 빠른 공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디그롬의 위력적인 빠른 공에 대처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7회 투수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는 7회 3점, 9회 3점을 더 내주며 0-10의 참패를 당했다. 팀 타선은 디그롬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날 데뷔전을 가진 대형신인이자 김현수의 포지션 경쟁자인 호스킨스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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