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ERA 0.95' 류현진, 13일 SD 상대 5승 입맞춤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8.11 07: 31

후반기 들어 괴물 본색을 되찾은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12일 리치 힐, 13일 류현진, 14일 마에다 겐타가 선발 출격한다.
류현진은 후반기 세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1승을 거두는 등 평균 자책점 0.95를 기록하며 괴물 투수의 위용을 되찾았다. 특히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메츠전은 완벽 그 자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위원은 "최근 2경기 상대가 약팀, 강팀을 떠나서 류현진의 커맨드 자체가 뛰어났다. 피홈런이 후반기 3경기에는 하나도 없다. 메츠의 까다로운 좌타자들 상대로 체인지업도 던지면서 잘 승부했다. 구종의 다양성 측면에서 완성도를 따진다면 선발진 내에서 톱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민철 위원은 "공을 던질수록 점점 과거 구위와 뛰어난 제구력을 회복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예전 류현진 피칭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3승 6패(평균 자책점 4.21)에 머물렀던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위력투를 뽐내고 있다. 현재 기세를 이어 간다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류현진을 바라보는 현지 여론도 달라졌다.
MLB 대표적인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11일 인사이드 베이스볼 코너에 다저스 소식을 다루면서 "류현진은 최근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플레이오프 타임을 흥미롭게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렇기에 샌디에이고와의 대결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줄리스 샤신을 13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은 11승 8패. 평균 자책점 4.15를 기록중이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