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동미니칸' 공백 메우는 '2군 본즈' 최승준의 2타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10 22: 12

 SK 최승준이 나홀로 2타점을 올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팀 내 홈런 1위 최정(38개)와 한동민(29개)이 빠진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정은 목에 담 증세로 결장, 한동민은 이틀 전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다. 
최승준이 지난 9일 1군으로 콜업, 2경기 연속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LG전에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SK는 9회 동점 위기를 넘기며 힘겹게 2-1로 승리했다. 

힐만 감독은 10일 경기 전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한동민의 부존재를 아쉬워했다. 한동민은 29홈런을 치며 홈런 1위 최정(38홈런)과 중심타선을 이뤘다. 그러면서 "새로운 타자들이 기회를 잡을 것이다. 2군에서 올라온 최승준과 어제 홈런을 친 김동엽이 (한동민이 빠진) 파워를 메워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승준은 지난 9일 1군에 콜업됐다. 힐만 감독은 "2군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타자가 최승준이다. 콜업의 결정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최승준은 8월에 열린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15타수 8안타 3홈런 12타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4할4푼1리, 5홈런, 18타점의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날 1회 2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승준은 LG 선발 임찬규로부터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 밀어내기로 타점을 올렸다. 3회 2사 1루에선 중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범타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5회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여건욱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겨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1루 주자가 득점했다. 최승준의 한 방으로 SK는 1-1 균형을 깨고 2-1 리드를 잡았다. 이 스코어가 경기 끝까지 유지됐다. 
거포 2명이 빠졌지만, 최승준의 2타점으로 SK는 귀중한 1승을 챙기며 다시 승률 5할(54승1무54패)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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