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보우덴(31, 두산)이 장영석(27, 넥센)의 머리를 맞히는 투구로 퇴장을 당했다.
보우덴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3차전에서 4회 타자 장영석의 머리를 때렸다. 주심은 즉각 보우덴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보우덴은 퇴장 전까지 3⅓이닝 3피안타 3볼넷 3삼진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보우덴은 3회 이정후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보우덴은 5연속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며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서건창과 초이스가 연속 출루해 2사 만루가 됐다.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 보우덴을 안정시켰다.
보우덴은 투구 중 왼발을 뒤로 한 발 빼며 이중동작으로 보크를 범했다. 주자가 한 루씩 진루해 넥센이 한 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추가실점은 없었다.
보우덴은 4회 장영석의 머리를 맞추고 모자를 벗어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고통을 호소한 장영석은 목을 고정하는 응급조치를 받았다. 그는 그라운드에 들어온 앰뷸런스에 실려 즉각 고대구로병원으로 이송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