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우천 연기…이승엽 은퇴 행사는 11일 예정대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0 18: 43

KBO리그 대전 경기가 갑작스런 폭우로 우천 연기됐다. 일정이 뒤로 미뤄졌지만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의 은퇴 행사는 예정대로 열린다. 
10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3차전이 우천 연기됐다. 한화는 8번째, 삼성은 4번째 우천 연기. 
오후 6시를 넘어 갑작스런 폭우가 내렸고, 한화 구단도 급히 대형 방수포를 깔아 내야 전체를 덮었다. 그러나 갈수록 빗줄기가 굵어졌고, 경기 시작 시간이 지난 뒤에도 그칠 줄 몰랐다. 오히려 장대비가 쏟아졌다. 결국 오후 6시33분 심판진이 우천 연기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승엽의 마지막 대전 경기는 9월 이후로 미뤄졌지만, 원정 은퇴 투어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KBO와 협의한 결과 이승엽 은퇴 행사는 내일(11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엔트리 변화 등) 여러 변수가 있고, 첫 행사에 맞춰 팬들과 약속한 게 있는 만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은 11일 오후 5시50분 한화키즈클럽 어린이 36명의 사인회를 구장 내 홍보관에게 진행한다. 이승엽의 등번호 36번에 맞춰 36명의 어린이들과 함께할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 오후 6시부터 10분간 은퇴 투어 공식 행사가 열린다.
이승엽 관련 영상을 이글스파크 전광판에 노출한 뒤 구단 선물 및 선수단 기념품이 전달된다. 아직 어떤 선물과 기념품을 줄진 공개되지 않았다. 경기 시작 후에는 이승엽의 첫 타석 때 특별 선수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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