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글로벌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과 협력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 Play)의 콘서트를 가상현실(VR)로 생중계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음악팬들은 VR 헤드셋 ‘기어 VR’과 갤럭시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상현실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VR’을 통해 오는 17일 시카고 솔져 필드에서 진행되는 콜드플레이 라이브 공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또 콘서트 종료 후에는 콘서트 실황과 하이라이트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해 3월부터 'A Head Full Of Dreams Tour'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콜드플레이 월드 투어는 현재까지 관객수 약 5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빌보드 박스스코어 기준 역대 5번째로 높은 티켓 판매를 기록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모바일 기반의 ‘기어 VR’을 첫 선을 보인 이후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학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가상현실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익스트림 달리기 대회를 주최하는 스타트업인 터프 머더(Tough Mudder)와 협력해 직접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도 누구나 약 19Km의 진흙 구덩이에 놓인 장애물을 통과하는 거친 코스를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가상현실 콘텐츠는 익스트림 코스를 진행해가는 과정과 각 코스 소개 내용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와 터프 머더는 2018년까지 협력키로 했다.
또 폴란드에서는 우주선 발사, 우주 유영, 일출 등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는 ‘Missed Spaceflight’ 앱을 선보였다. 이 앱은 폴란드 자체 첫 우주선 ‘소유즈(Soyuz) 30호’ 발사 39주년을 맞아 제작됐으며, 사용자들은 마치 소유즈 30호 조종석에 앉아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