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허프와 임정우의 1군 복귀 일정이 잡혔다.
양상문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SK전을 앞두고 허프와 임정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두 투수는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 했다. 임정우는 1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다. 허프는 오는 13일 KIA전 또는 15일 kt전 선발을 준비한다.
양 감독은 "임정우는 내일 엔트리에 등록할까 생각 중이다. 오늘은 일단 1군 선수단 분위기를 익히게 했다"고 말했다.
허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했다. 양 감독은 "오늘 불펜 피칭을 했다. 회복 상태를 보고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서 등판 날짜를 잡을 생각이다"며 "일단 월요일에 던졌다. 5~6일 등판 일정을 고려하면 오는 일요일이나 다음 주 화요일에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허프는 지난 7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3구,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를 찍었다.
7월 9일 잠실 한화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허프는 한 달 만에 다시 1군에 합류했다. 아직 엔트리 등록은 미정.
허프는 시즌 초반 무릎 인대 부상으로 한 달 반 쉬었다. 5월 중순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6월에는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89로 에이스 노릇을 했다. 에이스의 복귀로 LG는 힘을 얻을 전망이다.
지난해 67경기에서 3승8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한 임정우는 지난 2월 중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전훈 도중 어깨 부상을 당했다. 긴 재활을 거쳐 7월에서야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7월말부터 퓨처스리그 4경기 4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5~6일 삼성 2군과의 경기에서 이틀 연속 등판해 연투 투입까지 점검 받았다. 5일 경기에서 1이닝 동안 10개의 공으로 무실점을 기록한 임정우는 6일 경기에서는 2-1로 앞선 8회 등판,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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