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 던진 CLE, 메츠 거포 브루스 영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0 11: 1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뉴욕 메츠 왼손 거포 제이 브루스(30)를 영입했다. 
미국 'MLB네트워크' 켄 로젠탈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루스가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됐다고 전했다. 지난주 웨이버 통과된 뒤 자유롭게 트레이드 가능한 신분이 된 브루스를 클리블랜드가 영입한 것이다. 메츠는 그 대가로 마이너리그 우완 투수 라이더 라이언(22)을 내줬다. 
지난 2008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브루스는 지난해 시즌 중반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올해까지 10시즌 통산 1371경기에서 타율 2할4푼9리 1257안타 270홈런 812타점 730득점 OPS .790을 기록했다.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2회 수상 경력이 있다. 

올 시즌 브루스는 102경기에 출장, 타율 2할5푼8리 104안타 29홈런 75타점 OPS .847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개인 최다 34홈런을 넘어설 페이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거포 브루스를 영입한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아쉽게 이루지 못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클리블랜드는 60승50패 승률 5할4푼5리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라있다. 팀 평균자책점 3.7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 아메리칸리그 2위로 마운드가 안정돼 있다. 팀 OPS도 .770으로 전체 7위, 리그 3위이지만 팀 홈런은 131개로 전체 21위, 리그 10위에 머물러있다. 
에드윈 엔카나시온(22개)을 제외하면 20홈런 이상 터뜨린 타자가 없다. 거포 브루스를 영입,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가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가운데 브루스가 그 빈자리를 메우게 될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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