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오승환', 추신수는 'Tokki 1'(토끼1)
메이저리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때 30개팀들이 입을 특별 유니폼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이벤트를 마련했고, 선수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별명'이나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등에 달고 뛸 수 있다.
코리안 빅리거 중에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과 추신수(텍사스)의 별명 유니폼이 공개됐다. 오승환은 한글로 '오승환'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뛴다. 메이저리그에서 최초로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의 주인공이 된다.
추신수는 'Tokki 1'이라는 낯선 별명을 선택했다. 어떤 이유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시내티의 조이 보토가 'Tokki 2'를 선택한 것에서 서로 관련이 있어 보인다. 신시내티에서 함께 뛴 두 선수만의 약속인지.
KBO리그에서 뛰다 밀워키로 진출한 테임즈는 '상남자'(SANG NAMJA)를 영어로 적힌 별명을 달고 뛴다. 한글로 '테임즈'라고 적힌 팔목 보호대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테임즈의 한국 사랑을 알 수 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의 별명 유니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저스와 필라델피아가 이날 공개한 선수 유니폼에 두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익살스런 별명을 보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올 라이즈',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는 '토르'를 선택했다. 코리 시거(LA 다저스)의 형인 카일 시거(시애틀)는 '코리의 형'을 달고 뛴다.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는 자신의 아들인 '아스트로의 아빠'를 선택했고, 맥스 슈어저(워싱턴)는 희귀병으로 양쪽 눈동자 색깔이 달라 '블루 아이'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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