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1·로체스터)가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다시 타격에 불을 붙였다.
박병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프론티어필드에서 열린 콜롬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산하)와 홈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도 모두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박병호는 이날 멀티히트를 날리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1회말 2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기록한 박병호는 3회말 안타를 때려냈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초구를 헛스윙 했지만, 두번째 공은 좌전 안타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후속 타자들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박병호는 득점까지 올렸다.
4회에 들어선 세번째 타석에서는 적시타를 날렸다. 1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 째를 받아쳤고, 이는 좌전 안타가 됐다. 그 사이 주자는 홈을 밟았고, 박병호는 43번째 타점을 올렸다.
5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7회 주자 1,3루 상황에서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이날 경기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후 추가로 타석이 돌아오지 않았고, 박병호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6푼1리.
한편 박병호의 소속팀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는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