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4번의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4타수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추신수는 이날 2안타 3볼넷으로 5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리드오프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배트는 거침없이 돌아갔다. 메츠의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한 추신수는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낮을 공을 받아쳐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노마 마자라의 안타와 상대의 보크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2회에도 선수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내며 밥상을 차렸다. 그러나 엘비스 앤드루스의 땅볼로 2루에서 잡혔다.
3회 역시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5회 두 번째 안타를 쳤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5회초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루수 땅볼을 쳤다. 1루에서의 접전 상황이 예상됐지만, 송구가 크게 빗나갔고, 내야안타로 기록되며 추신수는 기분 좋에 멀티히트를 기록햇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초 2사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고, 이날 경기 5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추신수는 3타수 2안타 3볼넷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5출루는 개인 통산 11번째 기록. 시즌 타율은 2할5푼3리에서 2할5푼6리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텍사스의 5-1 승리로 끝났다. 텍사스는 선발 투수 마틴 페레스가 8이닝 동안 1실점으로 메츠 타선을 틀어 막았다. 메츠는 5회 월머 플로레스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반면 텍사스는 1회 3점을 내면서 일찌감치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페레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고, 결국 이날 경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2연패에 탈출하며 시즌 54승 59패를 기록했다. 메츠는 시즌 61패(51승)째를 당했다. 페레스는 시즌 6승째를 챙겼고, 몬테로는 시즌 8패(1승)째를 떠안았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추신수가 보크로 홈인하는 모습 /마틴 페레스(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