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택시' 정다혜, 연기도 입담도 챔피언급 품위女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10 06: 49

정다혜가 연기만큼 시원시원한 입담을 자랑했다.
정다혜는 10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핵폭탄급 입담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정다혜는 지금의 남편과 만나게 된 계기를 설명하던 도중, 집에 괴한이 침입한 사연을 공개했다. 정다혜는 "어느 날 촬영을 끝내고 집에 들어갔는데 집에 괴한이 들어왔다. 보통 영화에서 보면 '어머!'라고 하지 않나. 그런데 저는 욕이 나오더라"며 "제가 복싱을 배워서 남자를 때렸다. 그 괴한은 저를 눕히려고 계속 다리를 때리는데, 제가 복싱펀치로 반격했다"고 말했다. 

정다혜는 여린 외모 뒤에 복싱 챔피언이라는 엄청난 주먹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 정다혜는 "저는 그냥 복싱을 하는 게 아니라 챔피언이다. 제가 주먹이 장난 아니다"라며 "남자가 키도 저보다 작았다. 결국 그 남자가 제 멱살을 한 번 잡고 냅다 도망을 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왜 멱살을 잡고 도망을 가지 궁금해 하니까, 친구가 '하도 맞아서 열받아서 멱살 잡고 도망 간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다혜는 '품위있는 그녀'에서 화제가 된 일명 '파스타 싸대기'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품위있는 그녀'에서 정다혜와 유서진이 격투를 벌이던 '파스타 싸대기'는 방송 직후부터 시청자들의 화제를 모았다. 
정다혜는 "대본에는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파스타라고 쓰여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대본대로 가시죠'라고 하시더라"며 "다행히 김희선 언니가 '얼굴로 먹고 사는 애예요'라고 말해주셔서 파스타를 조금 식힌 후에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바람을 핀 불륜녀 역으로 드라마에서 시원하게 파스타 싸대기를 맞는 역을 어렵게 찍었다는 정다혜는 "뜨거움 여부를 떠나서 면발 한 가닥 힘이 정말 대단하더라"며 "고무장갑으로 맞는 느낌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복싱 챔피언부터 파스타 귀싸대기까지, 모든 것을 털어놓은 정다혜였다. 시원한 이목구비만큼이나 쿨한 성격, 성격보다 더 시원시원한 입담이 여름 밤 시청자들의 더위까지도 날려버렸다. /mari@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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