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염정아X박혁권, 기적같은 한끼 성공(ft. 깜짝 인연)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10 00: 05

염정아와 박혁권이 기적 같은 한끼에 성공했다. 
9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염정아와 박혁권이 한끼동무로 구기동에서 한끼 먹기에 도전했다. 
염정아와 박혁권은 숲 속에서 귀신처럼 등장, 이경규와 강호동을 아연실색케 했다. 두 사람은 놀라운 등장과는 달리, 강호동이 시키는대로 고분고분 따르는 순박한 방송 태도로 이경규를 못마땅하게 만들었다.

이경규는 "지금까지 출연자 분들이 너무 순진하다. 강호동이 시키는대로 다 한다"며 "그걸 안 한 사람이 딱 한 사람있는데 그게 이효리다. 꼭 그렇게 다 안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경규의 조언 이후에도 염정아와 박혁권은 강호동의 말을 들었고, 박혁권은 "그 말 들었다고 또 안 하기도 애매하다. 저희가 조절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꽃과 소통하는 강호동의 진행 무리수에 결국 폭발했다. 강호동은 누군가에게 "심심하다고?"라고 말을 걸었고, 궁금해진 이경규는 가까이 다가갔다가 상대가 홀로 있는 꽃임을 알고 "젠장"이라고 폭발해 폭소를 선사했다. 
염정아와 박혁권의 한끼 도전은 쉽지 않았다. 더운 날씨, 한끼를 위해 동네를 돌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강호동은 땀으로 티셔츠가 흠뻑 젖었고, 이경규는 짜증이 늘었다. 그러던 중, '한끼줍쇼' 팀은 촬영을 구경하기 위해 고개를 빼꼼 내민 한 모자를 만났다. 선한 인상의 모자는 흔쾌히 한끼를 허락했고, 아들 레오의 선택으로 강호동과 박혁권이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택됐다.
놀랍게도 레오의 어머니 양서빈 씨는 현재 연극배우로 활동 중인 박혁권의 연극계 후배였다. 또한 남편은 이미 박혁권과 사석에서 안면도 있는데다 '화랑' 등 드라마는 물론 다양한 연극에 출연 중인 배우 호산 씨였다. 강호동과 박혁권은 '한끼줍쇼'가 가져다 준 놀라운 인연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강호동은 "어떻게 아는 사람 집에 올 수 있지"라고 놀라워했고, 양서빈 씨는 "내심 레오가 박혁권 선배님을 선택해주길 바랐다"고 수줍어 했다. 
이경규와 염정아는 기적처럼 한끼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여러 번의 실패로 좌절했던 상황. 두 사람은 계속되는 거절과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더위로 지쳐가고 있었다. 건너 편 구기동으로 이동하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이라는 심정으로 눌러본 집에서 어머님이 흔쾌히 문을 열어줬고, 염정아와 이경규는 기적적으로 한끼에 성공할 수 있었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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