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뒷심을 발휘하며 5연승 행진을 거뒀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7-6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5연승으로 시즌 52승51패 2무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NC에 패한 SK를 제치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롯데가 1회 대거 점수를 뽑았다. 1회말 전준우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준석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얻었다. 김문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중 도루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든 롯데는 번즈의 우전 적시타로 1점, 이후 문규현 타석 때 상대 견제 실책에 힘입어 1점을 더 추가해 4-0의 리드를 잡았다.
kt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3회초 선두타자 전민수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 기회에서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장성우의 3루타에 이어 오태곤의 적시 2루타로 1점, 하준호의 희생번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정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3-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는 4회말 공격에서 문규현의 안타와 신본기의 희생번트, 전준우의 2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kt의 후반 반격은 거셌다. 7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의 안타와 전민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로하스가 박진형의 초구 128km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만들었다. 6-5로 kt가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롯데는 다시 한 번 뒷심을 발휘했다. 8회말 1사후 대타 박헌도와 신본기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전준우 타석 때 1루 주자 신본기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루 송구가 빠지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6-6 동점을 만들었다.
전준우의 볼넷과 폭투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나경민의 2루 도루, 손아섭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최준석이 결승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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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박스
롯데 이대호 : 1회말 3루 도루(이중도루, 통산 10호) / 2011년 10월4일 사직 한화전 이후 2136일 만의 도루
kt 멜 로하스 주니어 : 7회초 박진형 상대 우월 스리런 홈런(시즌 9호), 2경기 연속 홈런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