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간도 6승+21안타 폭발' 한화, 두산 9연승 저지…2연패 탈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09 21: 55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의 연승을 막아 세웠다.
한화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3차전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시즌 41승(1무 61패) 째를 올렸다. 반면 두산은 8연승 행진을 멈추고 시즌 42패(58승 2무) 째를 당했다.
이날 홈 팀 두산은 최주환(지명타자)-류지혁(유격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에반스(3루수)-민병헌(우익수)-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유희관.

이에 맞선 한화는 오간도가 부상을 털고 두 달만에 선발 등판했고, 이용규(중견수)-정근우(2루수)-김태균(지명타자)-로사리오(1루수)-송광민(3루수)-양성우(우익수)-최진행(좌익수)-최재훈(포수)-정경운(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 양 팀 점수를 주고 받은 가운데, 두 팀은 팽팽한 시소 게임을 펼쳤다.
1회초 한화는 이용규의 안타 뒤 정근우와 김태균이 연속으로 2루타를 날리면서 두 점을 냈다. 이어 2사 후 양성우가 다시 2루타를 터트리면서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2루타를 날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류지혁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박건우가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재환과 에반스가 각각 진루타를 치면서 두산은 2-3으로 따라붙었다.
2회를 양 팀 모두 침묵한 가운데, 3회초 한화가 다시 득점에 나섰다. 3회초 김태균의 2루타 뒤 최진행이 투런 홈런을 날렸다.
3회말 두산도 응수했다. 1사 후 박건우의 2루타, 김재환의 볼넷 뒤 에반스와 민병헌이 연이어 적시타를 날렸다.
5회초 한화는 정근우, 김태균의 안타 뒤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이후 양성우의 볼넷 뒤 최진행의 땅볼로 7-4로 달아났다.
5회말 두산은 4번타자 김재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서예일이 안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김재환이 오간도의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김재환은 13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면서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13경기 연속 타점은 일본의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이후 팽팽한 한 점 차 승부가 전개된 가운데 한화가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로사리오가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송광민이 적시타를 치면서 한화는 9-6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이동훈의 안타 뒤 최재훈, 정경운이 연이어 적시타를 날리면서 12-6까지 점수를 벌렸다.
9회말 한화는 심수창과 정우람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이날 경기를 잡았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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