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덕 승리요건' 오간도, 복귀전서 5이닝 6실점 난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09 20: 48

한화 이글스의 알렉시 오간도가 2달 만의 복귀전을 아쉬움 속에 마쳤다.
오간도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9일 삼성전에서 왼쪽 복사근 손상을 당한 오간도는 두 달의 재활 끝에 이날 복귀했다. 모처럼 나선 마운드인 가운데, 오간도는 두산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1회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류지혁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서 박건우의 적시타로 1실점을 했다. 이후 김재환-에반스-민병헌을 뜬공과 땅볼 2개로 잡아냈다.
2회 양의지 타석에서 몸 맞는 공이 나왔다.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낸 가운데,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주환을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 추가 실점이 나왔다. 3회초 대수비 교체된 서예일을 상대로 땅볼로 잡은 오간도는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가 나와 1사 2,3루 위기가 됐고, 결국 에반스와 민병헌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맞았다. 4실점 째를 한 오간도는 양의지에게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마쳤다.
4회 오재원과 허경민을 땅볼로 잡은 뒤 최주환을 삼진 처리하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간도는 서예일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건우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았지만, 김재환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에반스를 2루수 땅볼로 잡은 오간도는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양의지를 좌익수 이동훈의 호수비에 힘입어 범타로 막았다.
총 94개의 공을 던진 오간도는 7-6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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