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유희관이 한화 타선에 난타를 당하며 통산 한화전 첫 패 위기에 몰렸다.
유희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를 상대로 통산 22경기에서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던 유희관은 이날 '한화 킬러'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한화 타자를 상대로 고전했다.
1회부터 실점이 나왔다.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은 그는 정근우와 김태균에게 연속으로 2루타를 맞아서 실점했다. 이어 로사리오와 송광민을 범타로 막았지만, 양성우의 2루타로 3실점 째를 했다. 이후 최진행을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1회를 간신히 끝냈다.
2회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정경운의 희생번트 뒤 이용규와 정근우를 모두 뜬공으로 막아 이닝을 마쳤다.
3회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로사리오를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송광민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5실점 째를 했다. 이어 양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진행을 병살처리 했다.
4회 최재훈, 정경운, 이용규를 뜬공 2개와 땅볼로 잡아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 정근우와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가 된 가운데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6점 째를 내줬다. 이어 송광민을 삼진 처리한 유희관은 양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최진행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태균이 홈을 밟아 실점을 했다. 이어 최재훈을 땅볼로 잡으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총 98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6-7로 지고 있던 6회초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