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류희운(22)이 4회를 넘기지 못했다.
류희운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류희운은 1회는 험난했다. 선두타자 전준우에 중전 안타, 후속 손아섭에 빗맞은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실점을 막지 못했다. 1루 주자는 스타트를 끊으면서 1사 2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이대호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고 김문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강민호를 삼진 처리했지만 이중 도루를 허용해 2사 2,3루가 됐고 번즈에 우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계속된 2사 1,3루 문규현 타석때는 1루 견제 실책을 범하면서 3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여보내 1회에만 4실점했다. 이후 문규현은 삼진으로 처리해 1회를 간신히 마무리 지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신본기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고 시작했다. 그러나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6-4-3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2아웃을 잡은 뒤 손아섭은 2루수 땅볼로 처리해 2회를 넘겼다.
3회에는 선두타자 최준석을 삼진, 이대호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문호와 강민호에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번즈를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4회 선두타자 문규현에 우전 안타를 맞았고 신본기를 희생번트로 처리했지만 1사 2루가 됐다. 전준우는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2사 3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손아섭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결국 3-5로 뒤진, 4회말 2사 1루에서 공을 최원재에게 넘겼다. 최원재는 최준석을 상대하느 ㄴ과정에서 손아섭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