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김민식 번트 타구, 비디오 판독 대상 맞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09 20: 13

KBO가 광주 KIA-넥센전 비디오 판독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KIA와 넥센의 팀간 14차전이 열린 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KIA가 5-0으로 앞선 3회 무사 1·2루 공격, 8번타자 김민식의 번트타구가 포수 정면에서 바운드됐다. 포수 박동원이 이를 잡아 곧장 3루로 뿌렸고 2루주자 나지완보다 송구가 빨랐다. 나지완은 포스 아웃. 그러나 이계성 구심은 하영민의 공이 김민식의 방망이에 두 번 맞았다는 이유로 파울 선언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이 곧장 이를 어필했다. 결국 약 4분에 걸친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이 아니다'라며 원심이 번복됐다. 판독 결과에 따라 2루주자 나지완이 3루에서 아웃됐고 1루주자 이범호가 2루로, 타자주자 김민식이 1루로 이동 지시를 받았다.

그러자 김기태 KIA 감독이 즉각 어필했다. 배트에 두 번 맞은 지 여부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라는 이야기였다. 김 감독의 항의 근거는 2017 KBO리그 규정 제28조 비디오 판독 3항이었다. 3항6번은 '타자의 파울/헛스윙(타구가 타석에서 타자의 몸에 맞는 경우 포함).
김기태 감독은 이 점과 다른 상황이 아니냐고 어필한 것이다. 김기태 감독이 약 5분 가량 항의했으나 어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2루주자 나지완이 아웃된 채 1사 1·2루 공격이 진행됐다.
KBO 측은 OSEN과 통화에서 "이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맞다. 배터 박스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다. 헛스윙 여부 뿐만 아니라 타구가 발에 맞는 것에 대해서도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다. 같은 내용으로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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