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좋지 않았다".
LG는 8일 삼성을 10-8로 꺾고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패를 마감했다. 결과는 좋았지만 내용은 기대 이하. 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양상문 LG 감독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내용이 좋지 않았다. 많은 점수를 냈지만 자세하게 살펴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예를 들어 타자가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상대 투수가 뭘 던지는지 파악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똑같은 공에 계속 당한다"고 지적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어 "경험을 통해 노하우가 쌓인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인내가 필요하고 실수를 지켜봐야 한다. 그렇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다. 선수 스스로 그 기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격감 회복 조짐을 보였다. 이에 양상문 감독은 "어제 타구가 로니의 장점이다. 그런 타구가 나온다는 게 고무적"이라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은 타구에 힘이 더 실려야 한다. 좀 더 적응하다보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