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맞아 경기에서 빠졌던 전일수(49) KBO 심판위원이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당분간 경기에 투입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전일수 심판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SK 경기 구심을 맡았다. kt가 4-2로 앞선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멜 로하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로하스는 상대 선발 박종훈이 던진 초구에 몸을 맞았다. 1루까지 출루.
그러나 로하스를 맞고 튕긴 공은 전일수 구심의 오른손까지 그대로 강타했다. 전일수 구심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뒤 결국 그라운드 밖으로 빠져나갔다. 11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교체됐다. 대기심이었던 윤태수 심판이 2루심으로 투입되었고, 2루심을 맡았던 이기중 심판이 구심을 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인대가 조금 늘어난 타박상 진단. 전일수 심판은 8일 경기에 배정되지 않았다. KBO 관계자는 9일 OSEN과 통화에서 "한동안 경기 배정 없이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1996년 KBO에 입사한 전일수 심판은 통산 통산 1738 경기에 출장한 22년차 베테랑이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