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로버츠 감독, "마에다는 아주 잘 싸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09 15: 40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역전패에도 불구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29)에 대해선 만족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3-6 역전패를 당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토니 왓슨이 7회 제이크 램에게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선발 마에다는 역투했다. 5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불펜 방화로 선발승이 날아가긴 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3.79에서 3.69로 조금 더 낮췄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국 '스포츠넷LA'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마에다는 아주 잘 싸워줬다. 1회에는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그 이후 슬라이더·체인지업이 좋았다. 패스트볼도 나쁘지 않았다"며 "5회까지 잘 던져주며 우리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마에다에겐 만족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회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마에다는 2~4회 안타 1개를 내줄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위력을 이어갔다. 5회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1점을 줬지만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이었다. 계속된 5회 무사 3루 위기에선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주지 않는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마에다는 5이닝만 던지며 이닝 소화에선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꾸준히 던지고 있지만 그 중 4경기가 정확히 5이닝이었다. 남은 경기에서 '이닝이터' 능력을 보여줘야 치열한 다저스 선발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