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부진' 안치홍, 김기태 감독이 택한 정공법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09 16: 25

"타순을 내릴 수도 있지만…, 믿어야죠".
KIA는 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팀간 14차전을 치른다. 전날(8일) 경기를 3-5로 분패한 KIA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일전이다. KIA의 전날 패인은 선발투수의 고전. 임기영은 3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임기영은 9일 경기에 앞서 1군 말소됐다.
정용운의 호조는 반갑다. 임기영의 뒤를 이어 등판한 정용운은 3⅓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3경기서 9⅔이닝 소화에 그치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5.83으로 좋지 않았던 정용운의 반전. 9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기태 KIA 감독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양현종에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나선다. 그 다음인 토요일(12일) 경기 선발로 생각 중이다"라고 정용운 활용계획을 밝혔다.

한편, 5번타순에 배치되는 안치홍은 최근 10경기 타율 1할8푼6리(43타수 8안타)로 슬럼프를 겪고 있다. 같은 기간 득점권 타율은 1할3푼3리. 그러나 김기태 감독은 믿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도 최근 득점권 부진을 인지하고 있다. 타순을 내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그간 잘해준 게 있다. 지난 주말 한화 3연전부터 조금 안 맞고 있는데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라고 기대를 보냈다.
KIA는 전날과 같은 라인업으로 9일 경기를 맞이한다. KIA는 전날 이명기(우익수)-김주찬(1루수)-로저 버나디나(중견수)-최형우(좌익수)-안치홍(2루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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