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트릭, 하프 피칭 소화 등 1군 복귀 기지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8.09 14: 40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이 1군 복귀를 향한 기지캐를 켰다. 
페트릭은 지난달 19일 울산 롯데전서 5회 무사 1루서 문규현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페트릭은 다음날 구단 지정병원인 서주미르영상의학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우측 내복사근이 경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해왔던 페트릭은 9일 오후 경산 볼파크에서 첫 하프 피칭을 소화했다. 총투구수 25개. 직구를 비롯해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페트릭과 배터리를 이룬 나원탁은 "나이스 피칭"을 외치며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페트릭은 하프 피칭이 끝난 뒤 훈련 보조 요원 대신 직접 불펜 정리를 하기도 했다. 
김현규 재활군 트레이닝 코치는 "최근 감기 증세로 이틀간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첫 하프 피칭을 잘 소화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이고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공던질때 힘이 붙었다"고 말했다. 
첫 하프 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페트릭은 "아주 좋았다. 무엇보다 부상 부위가 완쾌됐다는 게 아주 만족스럽다. 2주간 공을 던지지 않아 손가락에 물집이 잡힌 상태다. 다시 굳은살이 생기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하프 피칭을 마친 뒤 페트릭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르면 어떤 일이 발생할 지 모르니 살짝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팔꿈치, 어깨 등 몸상태도 만족스러웠고 특히 제구가 잘 잡힌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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