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100만 관객을 넘게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리얼'의 흥행 소식은 오보였다.
영화 '리얼'(이사랑 감독)은 대만에서 개봉한지 3일 만에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대만의 박스오피스가 잘못 인용된 것. 대만은 일일관객수는 영화가 동원한 관객수로 표시하지만, 누적관객의 경우 흥행 수익으로 표시한다. 때문에 100만이라고 알려진 '리얼'의 누적 스코어는 100만 명이 아닌, 1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3755만 원)였다.
'리얼'은 개봉한지 3일 만에 한화로 약 4천만 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것. 이는 앞서 개봉한 한국 영화와 비교하면 그다지 높은 숫자는 아니다. 지난해 9월 대만에 처음 개봉한 '부산행'의 경우 개봉 3일 만에 3천만 대만 달러(한화 약 10억5천만 원)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같은 기간 '리얼'보다 약 28배 높은 흥행 수익을 거뒀다.
한편 '리얼'은 김수현의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작품이지만, 흥행에는 참패했다. 지난 6월 개봉한 '리얼'은 김수현의 1인 3역 고군분투에도 약 47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막을 내렸다. /mari@osen.co.kr
[사진] '리얼'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