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있는 그녀’가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김희선과 김선아의 마지막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박복자(김선아 분)에게 속죄하라며 안태동(김용건 분)의 간병인으로 돌아오라고 압박하는 우아진(김희선 분)과 우아진의 제안을 밀어내는 박복자 사이에 긴장감 넘치는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의 결말은 나와 있다. 박복자가 누군가에게 머리를 벽돌로 맞고 죽은 것.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을 뿐이지 박복자의 마지막은 결정돼있다.
박복자가 이런 결말을 맞기까지 남은 4회 동안 우아진과 박복자의 불꽃 튀는 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아진은 박복자를 안태동의 간병인으로 고용한 장본인이다. 박복자는 철저한 조사 후에 안태동의 간병인 면접을 본 건데 이를 모르는 우아진은 박복자가 자신과 코드가 맞다고 생각하고 고용했다. 하지만 박복자는 의도적으로 안태동에게 접근한 것이었고 안태동을 유혹해 결국 안주인 자리까지 차지했다.
그리고 박복자의 욕망은 끝날 줄 몰랐다. 박복자는 안태동에게 자신이 집안 살림을 맡겠다고 욕심을 부렸고 끝내 집안 살림을 손에 쥐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박복자는 우아진에게 조언을 얻어 취재진 앞에 서서 논란을 사과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 그도 모자라 안태동에게 회사 주식을 모두 받아 대주주가 됐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회사를 매각해 큰돈을 손에 넣었다.
이에 충격을 받아 쓰러졌다 깨어난 안태동은 우아진에게 도와달라고 했고 우아진은 박복자를 자신이 고용했던 만큼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우아진은 회사 주식을 모두 넘겨버린 박복자를 찾아 “모든 걸 원점으로 돌려놔”라고 했지만 박복자는 단번에 “싫어”라고 했다. 그러나 우아진은 안태동의 가짜 치매 진단서를 무기로 가짜는 가짜로 응수하겠다고 정면 돌파에 나섰다. 박복자는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라고 우아진은 치매 진단서를 내놓으며 전쟁을 선언했다.
우아진은 박복자에게 간병인으로 돌아가라고 제안했고 박복자는 다시 사투리를 쓰면서 우아진을 사모님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조건을 얘기했다. 그런데 예고 영상에서 박복자는 우아진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듯한 내용이 전개됐다.
박복자의 처참한 결말을 앞두고 우아진과 박복자의 마지막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 과연 전쟁의 끝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품위있는 그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