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15살 최준희, 굴곡진 인생사→심리안정 치유하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09 11: 00

중2병이라고 치부하기엔 몇 해 살지 않은 인생이 너무 굴곡지다.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주변의 도움을 받아 점차 안정을 되찾을까?
8일, 최준희가 엄마의 '절친'인 이영자의 도움을 받아 입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심리적, 육체적으로 안정을 되찾기 위한 것. 이후 그는 경찰에게 그간의 일을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 
시작은 지난 5일이었다. 그동안 활발하게 SNS 활동을 펼쳤던 최준희는 이날 외할머니가 자신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경찰이 출동했으며 자신은 집을 나온 상태라고 밝혔다. 

초등학생 때부터 우울증을 앓았고 폐쇄병동에 입원했으며 외할머니의 학대와 편애를 폭로했다. 상습 폭행과 폭언으로 큰 상처를 받아 자살 충동까지 느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고 최진실과 고 조성민 사이에서 2003년 태어난 최준희는 15살이다. 흔히들 얘기하는 중2인 셈. 그래서인지 그의 이름 연관검색어에는 '중2병'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그를 단순히 '중2병 환자'로 치부할 순 없다. 태어난 이후 부모의 거듭된 싸움과 이혼, 2008년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과 이후 차례로 이어진 외삼촌, 아빠의 자살까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쉴 새 없이 그를 덮쳤다. 매스컴과 대중의 관심은 그의 인생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터. 여기에 연예인이 되고 싶은 자신의 꿈을 반대하는 외할머니와의 갈등이 폭발해 이 지경에 이른 걸로 추측된다.
평범한 중2였다면 겪지 않아도 됐을 일들이다. 아니 어쩌면 가정에서 해결해야 할 개인사일지도. 그러나 최준희가 터뜨린 폭탄의 여파는 너무 크다. 다시 한번 이들의 가정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준희가 주변의 도움을 받아 굴곡진 인생을 넘어 안정을 되찾을지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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