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타임 브로(Next time, bro)"를 외쳤던 잭 블랙이 진짜 돌아온다. 지난 미국 특집에서 두번째 만남이 불발돼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 과연 이번 출연에서는 이러한 아쉬움을 날리고 다시 한 번 레전드를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잭블랙과 MBC '무한도전'의 인연은 지난해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한도전'이 '예능학교 스쿨 오브 樂'이라는 이름으로 마련한 특집에 잭 블랙이 출연, 멤버들과 서스럼 없이 어울리며 할리우드의 코믹 전문 배우다운 재치와 입담을 뽐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었다.
특히 잭블랙은 "LA집에 멤버들은 초대할 의향이 있냐"는 멤버들의 기대 섞인 질문에 "당연히 초대한다"고 답하며 추후 만남을 기약했었다. 이에 '무한도전' 측은 미국 특집을 준비하며 잭블랙과의 재회도 함께 추진했지만, 잭블랙의 영화 일정상 불발돼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
이에 이번 미국에서의 잭블랙과의 만남은 더욱 반가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측은 지난 6일 미드 도전기를 그리기 위해 떠났는데, 마침 잭블랙과도 재회할 수 있었다는 것.
잭블랙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이야, '무한도전'. LA에 온 걸 환영해"라는 글을 게재하며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재회를 직접 알려 이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이처럼 '무한도전'과 잭블랙은 단 한 번의 만남을 두 번째 만남의 인연으로 이어온 것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잭블랙은 먼 나라 타국의 방송 출연에도 거리낌 없이 망가진 것은 물론, 그때의 만남을 인연으로 삼아 약속한대로 다시 한 번 출연에 응하며 특급 의리를 과시했다.
또한 '무한도전'은 최근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스타 스테판 커리까지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이에 바톤을 건네받은 잭블랙이 이번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향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