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 파이널 컷'(전인환 감독)이 타이틀에 숨겨진 의미를 공개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 : 파이널 컷'의 타이틀이 ‘노무현’이 아닌 ‘무현’인 이유는 무엇일까.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최종판 '무현, 두 도시 이야기 : 파이널 컷'은 2000년 부산 노무현 후보와 2016년 여수 백무현 후보의 새로운 세상을 향한 그들의 도전을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로 오리지널에서 보지 못했던 미공개 영상 약 30여 분이 추가된 작품이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 : 파이널 컷'의 타이틀이 무현인 이유는 영화에는 노무현 대통령 뿐만 아니라 2016년 총선 여수 을에 출마했던 백무현 후보도 출연하기 때문이다. 시사 만평가였던 백무현은 어느 날 신문사를 그만두고 선거에 뛰어들면서 총선에 출마하게 되었고 영화 속 인터뷰에서 백무현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을 만났을 때 같은 이름이라고 신기해 하셨다”라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말했다.
제작진은 한국사회에 오래도록 뿌리 내린 지역감정을 타파하고자 열정을 쏟은 노무현 대통령의 행적을 통해 ‘영남’과 ‘호남’이라는 두 지역을 연결하는 모티브를 얻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을 그렸던 화백이자 이름이 같은 백무현 후보 역시 다른 시대에서 또 다른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도전했던 바, 제작진은 이 두 사람의 연결고리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도전의 가치를 그리고자 했다.
이에 타이틀은 두 인물의 공통된 이름, ‘무현’ 과 그들의 치열한 노력과 열정이 펼쳐진 부산, 여수 ‘두 도시’에 착안하여 '무현, 두 도시 이야기'라는 제목이 탄생했다. 30일 개봉. /nyc@osen.co.kr
[사진] '무현, 두 도시 이야기 : 파이널 컷'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