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과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의 극적 재회가 이루어진 가운데, 이들의 좌충우돌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9일 오전 잭 블랙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Long time no see, Infinite Challenge! Welcome to LA. Jumanji: Welcome To The Jungle, opening Christmas!”라는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잭 블랙과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이 함께 둘러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무한도전’ 측 또한 9일 “멤버들이 미국 첫 촬영일부터 잭 블랙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이들의 깜짝 만남은 이번 주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6일, 5박 6일의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바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엔 잭 블랙이 미국 LA를 방문한 멤버들을 위해 ‘요상한(?) 미국 영화 오디션’을 진두지휘하며 멤버들을 골탕 먹이는데 성공했다고.
그런가하면 잭 블랙은 한국가요 퀴즈에 재도전하면서 빅재미를 안길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을 자아낸다. 그는 최신 댄스 가요는 물론 멤버들의 노래방 애창곡인 임재범의 ‘고해’,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듣고 느끼는 대로 재현해 현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는 전언이다.
잭 블랙과 ‘무한도전’은 이미 지난해 1월 뜨거운 만남(?)을 방송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잭 블랙은 내한 당시 ‘무한도전’ 팀과 만나 ‘예능학교-스쿨 오브 락’ 특집을 촬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잭 블랙은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미국 토크쇼에서 ‘무한도전’을 언급하는 등 멤버들에 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무한도전’은 이후 지난해 8월 방송된 LA특집에서 잭 블랙과의 재회를 추진했으나 스케줄 문제로 아쉽게 재회에는 실패했다. 그 염원을 이번 미드 도전 특집에서 이룬 것. 한 차례 불발된 바 있기 때문에 ‘무한도전’과 잭 블랙의 재회는 더 극적인 재미를 주게 됐다.
잭 블랙과 ‘무한도전’의 만남은 이미 레전드 회차로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꼽히고 있는 중. 잭 블랙은 할리우드 스타답지 않게 몸 사리지 않는 예능감을 보여 ‘무한도전’ 멤버들마저 감탄하게 만들었던 인물이다. 덕분에 그는 멤버들로부터 ‘잭 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재회를 통해 ‘무한도전’ 멤버들과 잭 블랙은 또 하나의 레전드를 탄생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번 LA 재회로 ‘무한도전’과 잭 블랙은 제 2의 예능학교 특집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들의 만남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오는 12일 오후 6시25분 방송 예정.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 잭 블랙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