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모르모트' 권해봄 PD, 지난 5일 득남.."행복하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8.09 07: 27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 모르모트 PD로 얼굴을 알린 권해봄 PD가 득남 소식을 전했다.
권해봄 PD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8월 5일 오전 11시 33분, 아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엄마를 도와주려고 그랬는지, 채 다 크기도 전에 예정일보다 2주도 먼저 태어났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아들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어 "아내가 진통을 시작한다 연락받던 순간의 떨림부터, 새벽에 회사에서 달려 나와 급히 짐을 싸고 집에서 병원으로 향하던 순간의 그 긴장, 아내가 극한의 진통을 느껴도 손잡아 주는 것밖에 해줄 수 없던 순간의 안타까움, 아이가 세상 밖에 처음 나온 순간의 눈물겹던 감동, 아이가 내 손가락을 꽉 잡아쥘 때의 그 신비로움까지. 정말 인생 최고의 드라마를 맛본 것 같다. 아이가 처음 엄마 뱃속에서 나와 울음을 터뜨릴 땐 따라서 같이 울 수밖에 없더라"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고생 시작이라는 선배 아버지들의 엄포 덕에 겁도 나지만, 그래도 왜 애 안 낳아보면 이 기분 모른다고 할지 알 것 같다. 아이한테 많이 배우며 잘 키우겠다. 너무 행복하다"며 소감을 마무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3월 12일 MBC 동료인 윤혜진 PD와 결혼식을 올린 권해봄 PD는 지난 6월 종영한 '마이리틀 텔레비전'에 모르모트 PD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그는 배우 송중기와 성균관대학교 05학번 입학 동기로, 이전부터 남다른 친분을 자랑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하 권해봄 PD의 소감 전문.
8월 5일 오전 11시 33분, 아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엄마를 도와주려고 그랬는지, 채 다 크기도 전에 예정일보다 2주도 먼저 태어났어요. 아내가 진통을 시작한다 연락받던 순간의 떨림부터, 새벽에 회사에서 달려나와 급히 짐을 싸고 집에서 병원으로 향하던 순간의 그 긴장, 아내가 극한의 진통을 느껴도 손잡아 주는 것밖에 해줄 수 없던 순간의 안타까움, 아이가 세상 밖에 처음 나온 순간의 눈물겹던 감동, 아이가 내 손가락을 꽉 잡아쥘 때의 그 신비로움까지. 정말 인생 최고의 드라마를 맛 본 것 같아요. 아이가 처음 엄마 뱃 속에서 나와 울음을 터뜨릴 땐 따라서 같이 울 수밖에 없더라고요. 이제 고생 시작이라는 선배 아버지들의 엄포 덕에 겁도 나지만, 그래도 왜 애 안낳아보면 이 기분 모른다고 할 지 알 것 같아요. 아이한테 많이 배우며 잘 키우겠습니다. 너무 행복해요. / nahee@osen.co.kr
[사진] 권해봄 PD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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