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이 김세정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며 설렘을 안겼다. 장동윤이 김세정과 함께 있는 것만 봐도 폭풍 질투를 했던 김정현. 그런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던 김정현은 결국 김세정에게 떨리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심쿵하고 있다.
8일 방송된 KBS 월화극 '학교 2017'에서는 태운(김정현)과 은호(김세정)가 교무실 무단 침입으로 처벌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대휘(장동윤)가 훔친 시험지를 제자리에 갖다 놓으러 갔던 것이지만, 그 이야기를 숨겨 대신 처벌을 받았다.
은호는 이번 일로 생기부를 걱정하고, 보다 못한 태운은 대휘를 찾아가 "비겁하게 살지 마라"고 비난한다. 대휘는 괴로워하다 교무실을 찾아가 자신이 시험지를 훔치려 한 사실을 고백했다.
대휘는 은호에게도 미안하다고 하고, 이를 본 태운은 질투한다. 태운은 강명(한주완)에게 "누군가와 음료수도 같이 마시고 싶고, 같이 이야기도 하고 싶고.."라며 은호에 대한 마음을 이야기하고, 지나가던 영구(이재용)는 "좋아하는 사람과는 그러고 싶지"라고 툭 던진다. 태운은 놀라며 "내가?"라고 부정했다.
하지만 그날 저녁 태운은 은호네 치킨집에 주문을 계속해 배달오는 은호를 놀렸다. 다음날 은호는 태운에게 "나 싫어하냐"고 묻고, 태운은 은호를 놀린다. 그때 비가 내리고, 두 사람은 나무 밑으로 피한다. 가까이에 있는 태운에게 은호는 미소를 짓고, 태운은 "그렇게 웃지마. 떨려"라며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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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학교 2017'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