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롯데 4연승 이끈 ‘결정적 3도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8.08 22: 03

롯데 자이언츠의 4연승은 발에서 만들어졌다. 결정적인 도루 3개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접전의 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롯데는 8회초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며 3-4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회말 최준석의 동점타와 이대호의 결승타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5점 중 3점이 모두 발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뒤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도루 3개가 점수를 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말 선취점을 뽑는 과정부터 롯데의 주자들은 활발했다. 1사후 손아섭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최준석의 타석때 손아섭이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의 득점권을 만들었고 최준석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도루를 헛되이 만들지 않았다.
3회 역시 1사후 손아섭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최준석 타석 때 손아섭은 1회와 마찬가지로 2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시켰다. 이후 최준석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이대호의 2루수 희생플라이 때 손아섭은 다시 홈을 밟았다. 다소 타구가 얕았지만 kt 2루수 박경수가 뒤로 물러나는 상황을 놓치지 않으며 손아섭이 질주했다. 손아섭의 발이 2득점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4회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롯데는 5회 kt에 2점을 추격 당했고, 8회에는 kt에 동점과 역전까지 허용해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2루타와 최준석의 적시타로 4-4로 균형을 맞춘 롯데. 그리고 1루에는 최준석 대신 대주자 나경민이 출루했다. 이번에도 나경민은 다시 한 번 베이스를 훔치며 무사 2루의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kt 투수 이상화가 끊임없이 견제구를 던졌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나경민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결국 무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이대호가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뽑아내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도 도루 하나가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었고, 발로 4연승을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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